테슬라 자율주행 후기 남겨본다! (ft. 현대 HDA2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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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개월 간 주행해 본 후 느낀 테슬라 자율주행 후기를 현대 HDA2와 비교하여 정리해보았다. 테슬라 모델Y RWD;를 구입하게 되면서, 가장 큰 기대를 했던 부분이 자율주행 기능이 아닐까 한다. 결론부터 얘기해서, 기대했던 거와 달리 자율주행은 아직 미흡한 점이 많긴 하다. 다만, 현대의 HDA2보다는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인 고무적이다.

테슬라 자율주행 기능에 대해

테슬라-모델Y-자율주행
테슬라 모델Y

테슬라 자율주행은 3단계로 구분된다. 차간 거리 조절과 속도 조절 유지 기능을 갖고 있는 오토파일럿, 자동 차선 변경 기능으로 구분되는 EAP, 신호등 인식 및 도심 도로 자율 주행이 가능한 FSD가 그것이다.

이 중 자율주행이라 하면, 풀 셀프 드라이빙이라 일컫는 FSD를 일반적으로 일컫는데, 결론부터 얘기해 2024년 6월 현재 해당 기능은 사실상 오토파일럿과 크게 다르지 않다. 즉, 현재 시점에 테슬라 자율주행은 오토파일럿으로 한정된다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그럼, 왜 그리 테슬라에서 자랑하는 자율주행 기능, FSD가 무용지물일까? 결론부터 얘기해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해당 기능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 단지, EAP 옵션에서 제공하는 자동 차선 기능만 제공하고 있는데, 이러한 기능 제한의 이유는 아래 2가지 때문이다.

  • 우리나라의 법 적용 문제
  • 테슬라 코리아의 의지 문제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자율주행에 있어, 소위 레벨 2라고 불리우는 부분 자율주행 단계만 적용이 가능하다. 해당 레벨2 또한 손을 놓고 운전할 수 있는 핸즈오프 기능을 법으로 제한하고 있기에, 이 또한 부분적인 적용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우리나라의 법 적용 문제를 테슬라 코리아에서 의지를 갖고 확대한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그리 의지를 자고 밀어 부치지 않고 있어, 현재의 테슬라 자율주행에는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테슬라 자율주행 후기 (HDA2 비교)

테슬라-자율주행-후기
테슬라 자율주행 후기

그럼, 정말 테슬라 자율주행이 별로일까? 4개월 가량을 직접 운행해본 결과, 나의 후기를 종합해보면, 현대 HDA2보다는 매우 향상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HDA2와 비교한 테슬라 자율주행 후기를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차선 유지 기능

차선 유지 기능은 테슬라를 포함하여 현대 차량에 필수적으로 장착되고 있는 자율주행 기능이다. 언뜻 테슬라 차량의 차선 유지 기능을 사용해보면, 현대기아차의 HDA2와 비교하여 별반 다르지 않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으나, 결론부터 얘기해서 차선을 유지하는 기능에 있어 한창 앞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보다 더 이해를 쉽게 하면, 현대기아차의 차선 유지 기능은 사람을 보조하는 기능 정도로 그친다고 하면, 테슬라 오토파일럿의 차선 유지 기능은 테슬라 차량이 주도하고 사람이 보조하는 정도의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나, 비가 많이 오는 저녁이 되면, 회사차의 HDA2 차선 유지 기능은 사실상 쓸모가 없을 정도로 변하는데 반해, 테슬라 차량의 경우 오히려 사람보다 더 차선 유지를 잘한다는 느낌을 여러번 경험하였다.

차간 거리 조절

테슬라 차량의 차간 거리 조절은 순전히 카메라에 의지해 조절을 하는 것에 반해, 현대기아차의 HDA2는 라이다 센서 기반이다. 언뜻 봐서 라이더 센서가 보조하는 현대기아차의 HDA2가 테슬라 차량에 비해 훨씬 나은 기능을 제공할 것 같지만, 사용해 본 봐 테슬라 차량의 차간 거리 조절이 더 완벽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특히, 이는 차량 앞에 움직이는 차량이 아닌 정지 차량이 있을 경우에 뚜렷하게 구별이 되는데, 라이다 센서가 없음에도 테슬라 차량의 경우 대부분 앞의 차량을 정확히 인식해서 정지하는 것을 경험했다.

또한, 급하게 끼어 드는 차량이 있는 경우 현대기아차의 HDA2는 주행 차선에 진입한 경우에만 반응하는 것에 반해, 테슬라 차량은 깜빡이를 틀고 들어 오는 차량의 대부분을 인식해, 차간 거리를 조절해주었다.

주변 상황 인식

다양한 테슬라 자율주행 후기를 찾다 보면, 테슬라 차량의 자율 주행 중 자동 회피 기능에 놀라는 글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테슬라 차량의 경우 주변 상황 인식의 범위가 상당히 넓다. 이에 반해, 회사 차량으로 타고 있는 현대기아의 HDA2 차량의 경우, 아직은 불안한 면이 없지 않아 운전 시 보다 많은 집중이 필요하다.

물론, 이러한 테슬라 주변 상황 인식 기능은 차후 업그레이드 될 완전 자율 주행, FSD 기능을 위함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지 몰라도, 상당히 주변 상황 인식의 폭이 넓다는 경험을 하고 있다.

특히, 얼마 전 업데이트(024.14.9) 되면서, 테슬라 비전의 시야가 과거에 비해 더 넓어져서 자율 주행 시 주변 상황의 폭이 상당히 넓어져서 더욱더 만족하게 되었다.


이상, 테슬라 자율주행 후기에 대해 적어봤다. 만약, 풀 자율주행을 바라지 않고, 국내 차량의 HDA2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면,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차선 유지 기능만을 별도로 쓸 수 없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향후 FSD가 업그레이드가 될 것을 생각하면 이러한 단점은 상쇄하고도 장점이 넘친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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