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초음파검사 후기 남겨본다 (ft. 직장 수지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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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전립선 문제로 갑작스럽게 검사하게 된 비뇨기과 초음파검사 후기이다. 수 개월 전부터 밤 중에 소변이 마려운 야뇨 증상이나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증상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전립선 부위가 뻐근한 것 같아 고민 고민한 끝에 비뇨기과를 방문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갑작스럽게 초음파검사를 하게 되었는데, 후기를 남겨보니 참조했으면 한다.

직장 수지검사 후기

직장-수지검사-준비
수지검사 준비

비뇨기과 방문 전 혹시나 싶어 인터넷에 비뇨기과 초음파검사 후기를 읽고 갔다. 결과적으로 인터넷에 나온 글은 과장도 있었고, 과장이 아닌 부분도 있었다. 과정은 비슷했다.

  • 비뇨기과 예약
    초음파검사를 위해 직장에 반차를 내고 직장 근처 비뇨기과를 방문했다. 비뇨기과가 이상한 곳은 아닌데, 괜히 집 근처로 잡는 게 찝찝해서, 직장 근처 시설이 좋아 보이는 곳으로 예약을 잡았다. 내가 예약한 곳은 예약 우선제라 예약을 하지 않으면 무한정 기다려야 하는 곳이어서 예약을 잡았다. 내가 초음파검사를 하고 싶다고 하니, 검사 당일에는 공복을 유지해 달라는 말만 하고, 별다른 말이 없이 예약이 완료되었다.
  • 비뇨기과 진료실 입장
    앞서 방문 전 다양한 비뇨기과 초음파검사 후기를 읽서서 일반적인 진료실로 입장하는 줄 알았는데, 내가 방문한 곳은 방으로 안내해주었다. 소파가 마주 보게 되어 있었고, 한 켠에 의료 침대가 있어서 너무 낯설어서 뻘쭘했다. (다행히 남자 간호사가 안내해줘서 그나마 안심이 되었다)
  • 비뇨기과 의사 대면
    의사가 입장하였고, 뻘쭘하게 앉아 있던 나에게 증상을 물어봤다. 빈뇨 증상이나 잔뇨 증상을 얘기했고, 최근 들어 전립선 근처에서 뻐근한 증상이 있다고 얘기했더니, 의사가 곧바로 전립선 비대증이 의심된다는 말과 함께 아까 얘기했던 침대로 이동해서 누워라고 했다. 천정을 향해 누웠더니, 벽쪽을 바라보며 누워라는 말을 해서 자세를 전환했다.
  • 직장 수지검사
    사실, 검사한 다음에 찾아봐서 ‘수지검사’ 라고 하는지 알았다, 쉽게 직안인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서 전립선을 자극해보는 검사이다. 사실, 내가 앞서 본 비뇨기과 초음파검사 후기에는 해당 내용이 없어 조금 당황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간호사가 엉덩이에 젤을 조금 발라주면 의사가 손가락을 이용해 항문 삽입 후 전립선을 자극하는 검사이다. 솔직히 이 검사에 대해서 모르는 편이 나을 수 있다. 항문에 뭔가가 들어오는 장면이 뭔가 불편하기 때문인데, 그나마 젤의 역할 때문인지 통증은 없었다. 다만, 괜시리 검사가 끝나고 의사를 볼 때 뻘줌한 감정만 들 뿐이다.
  • 수지검사 면담
    간호사가 주는 휴지로 항문 부위를 닦으니 간호사가 비뇨기과 의사 앞에 있는 소파에 앉아라고 해서 앉으니, 초음파검사를 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한다. 전립선이 부어 있는 것이 확실치 않다라고 하니 초음파검사로 정확하게 보자고 한다. (내가 처음부터 초음파검사 하자고 했는데, 괜시리 수지검사를 했다는 마음이 들었다)

어찌됐든 초음파검사를 이어서 하게 되었는데, 자세한 비뇨기과 초음파검사 후기는 아래에서 이어 가겠다.

비뇨기과 초음파검사 후기

비뇨기과-초음파검사-후기
초음파검사

앞서 언급한 방과 같은 진료실에서 나와, 간호사가 안내하는 초음파검사실로 이동해서, 아래와 같이 초음파검사를 이어나갔다.

  • 초음파실 입장
    초음파실은 좁고 어두침침한 환경이었다. 한 켠에는 사물을 판별한 빨간 불이 들어오고 있었는데, 조금은 야릇한 분위기라고 설명하면 될까? 어찌되었든, 초음파실에 입장하자마자 의사는 앞서 했던 직장 수지 검사 자세와 동일하게 의료 침대에 누워달라는 말을 했다. 벽을 보고 엉덩이는 의사 방향으로 한 후 무릎을 가슴쪽으로 당기는 자세를 취하면 된다.
  • 초음파검사 준비
    자세가 벽쪽을 바라 보고 있는 관계로 자세히 볼 수 없었지만, 여러 비뇨기과 초음파검사 후기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탐침봉처럼 생긴 검사 기구를 준비하는 소리를 들었다. 쇠덩이에 콘돔을 씌어서 젤을 바르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린지 얼마 되지 않아, 의사가 내 항문에 젤을 바른다는 얘기를 하며 초음파검사 준비를 마쳤다.
  • 초음파검사 시작
    ‘검사 시작합니다’ 라는 비뇨기과 의사의 말이 떨어지지 말자, 항문으로 뭔가가 들어오는 느낌이 확 들었는데, 딱히 통증은 없었지만 압박감이 상당히 밀려 왔다. 의사가 방향을 이리 저리 틀면서 사진을 찍어 나갔다. 검사 도구가 이동할 때마다 아랫배가 조금은 당기는 느낌을 받았다. 대략 2~3분 정도되는 시간동안 검사를 한 것 같았다.
  • 초음파검사 완료
    ‘끝났습니다’ 라는 말과 함께 항문에 삽입되었던 기계를 확 빼버렸다. 시원한 마음도 있었지만, 약간은 공허함 같은 느낌도 밀려 온다. 물론, 감정으로 느끼는 감정이다. 이후 의사가 휴지로 항문 주위를 닦아라는 말을 해서 항문 주위를 닦고 검사실을 나갔다.
  • 결과 면담
    진료 대기실에 앉아 있다가 간호사의 호출로 진료실에서 최종 초음파검사 결과를 듣게 되었다. 나의 상태는 아직 심한 단계가 아니라고 한다. 다만, 나이가 40대 후반인 만큼,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한다. 별 다른 처방 없이 비뇨기과를 나왔다.

이상, 나의 비뇨기과 초음파검사 후기를 마치고자 한다. 결과적으로 아직 전립선에 큰 이상은 없다는 얘기를 들은 탓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용은 수지검사와 초음파검사 합쳐서 대략 11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는데, 적지 않은 비용이긴 하지만, 전립선이 이상 없다는 얘기를 들은 탓에 대략 만족하고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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