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는 현재 누진다초점렌즈를 사용한 지 벌써 3개월이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해서 상당히 만족 중에 있습니다. 늦게 구매한 것을 후회 할 정도이니 말이죠. 하지만, 사용해보니 이러한 강력한 장점 외에도 몇 가지 단점은 있습니다. 오늘 그런 누진다초점렌즈 단점을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누진다초점렌즈 단점
제가 6개월 가량 사용해보고 난 후 느낀 누진다초점렌즈 단점은 비싼 가격, 두통 발생 가능성, 시야의 한계, 활동의 제약, 안경 재 제작 시 재적응 정도라 할 수 있겠습니다.
렌즈 가격이 비싸 부담이 있다
누진다초점렌즈의 가장 큰 단점은 비싼 가격이 아닐까 합니다. 예를 들어, 일반 안경의 가격은 최근 상당히 낮아졌죠. 안경테와 안경알을 합하여 대략 5만원 이하에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에 반해, 누진다초점렌즈의 경우 렌즈 가격만 최소 15만원 이상이 드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특히, 앞서 언급한 15만원이라는 가격 또한 저렴한 국산 렌즈일 경우에 한하기 때문에, 호야렌즈 등의 고가 메이커 다초점렌즈를 구입하게 되면, 많게는 70만원을 호가하는 경우가 있어, 누진다초점렌즈 구입을 막게 되는 가장 큰 단점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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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발생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 누진다초점렌즈 단점은 두통 및 어지럼증이 아닐까 합니다. 이는 어쩌면 구입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당연한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안경렌즈 하나에 초점이 복수로 존재하기에 발생하는 문제인데요, 시간이 지나가면 이러한 증상은 대체로 개선이 되나, 소수의 사람은 적응이 힘들어 구입을 후회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실제, 저와 비슷한 시기에 누진다초점렌즈를 구입했던 타인은 현재 구입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어지럼증과 함께 두통이 심하게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대략 2주가 되는 시점에 다초점 안경을 맞춘 안경점에 들어 이상을 호소했으나, 개선되지 않아 현재 결국 착용을 포기했습니다.
측면 시야의 한계가 있다
정면 시야에서 발생하는 복수의 초점은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적응이 되긴 합니다. 다만, 누진다초점렌즈의 양 촉 측면은 렌즈의 다초점 제작을 위해 초점을 흐리게 제작할 수 밖에 없어, 측면 시야에 항시 장애가 있습니다.
그래서 다초점렌즈를 착용하고 측면을 보려고 하면, 고개를 돌려 측면을 정면으로 응시해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고 눈만 돌리게 되면, 초점이 맞지 않아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구매 후 대략 2~3주 정도 고개를 돌려 정면으로 응시하는 적응을 충분히 한다면, 이러한 단점은 충분히 극복 가능합니다.
활동의 제약이 있을 수 있다
평소 스포츠 활동을 하는 경우라면 누진다초점렌즈 착용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본인의 경우 골프를 취미로 즐기고 있는데요. 티삿 전 골프공의 위치가 바닥이기에 근거리 도수의 렌즈 하단부 때문에, 골프공이 흐려 시야 장애가 발생합니다.
이외 모니터를 바라보는 직업일 경우 모니터의 위치에 따라 초점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모니터 위치를 조정하여 단점을 극복할 수 있으나, 이러한 해결 방법도 적합하지 않다면, 다초점렌즈 안경이 아닌 별도의 안경을 구입해야 합니다.
안경 재 제작 시 재적응을 해야 한다
일반 안경도 다시 제작하는 경우 초점 적응에 시간이 걸리듯이, 누진다초점렌즈를 이용한 안경 재 제작 시 초점과 도수 적응에 시간이 소요됩니다. 다만, 일반 안경과 달리 렌즈의 제조사, 초점의 폭과 정도에 따라 재 적응의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물론, 같은 렌즈 제조사와 같은 초점대의 안경을 재 제작한다면, 이러한 문제는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눈의 건강 상태가 대체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빠지는 경우가 대다수이기에, 다시금 적응을 해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누진다초점렌즈 장점
위와 같은 누진다초점렌즈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저는 누진다초점렌즈 구입을 추천합니다. 이유는 아래와 같은 장점이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기 때문입니다.
가까운 사물이 너무 잘 보인다
누진다초점렌즈 구입을 주저하다 결국 구매하게 된 이유가 바로 지독한 노안 때문입니다. 조금이라고 작은 글씨가 시야에 나타나면, 매번 안경을 벗어 사물을 확인해야 할 정도였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불편함을 누진다초점렌즈 착용으로 완전히 해결 되었습니다.
아마도 제 글을 보고 계시는 분의 대다수는 저와 비슷한 상태까지 온 상황이 아닐까 합니다. 비싼 가격이나 적응과 같은 단점에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일단 구입을 하시라는 말씀을 드릴 정도로, 내 눈에 들어오는 모든 사물이 선명히 보여서 현재는 누진다초점렌즈에 대해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일반 안경과 차이가 없다
과거 다초점렌즈의 경우, 가까운 곳에서 보면 다초점렌즈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안경 렌즈에서 그 차이가 확연히 나타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나오는 다초점렌즈는 과거와 달리 일반 안경과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사실 저 또한 다초점 안경의 구매를 늦춘 이유도, 혹시나 돋보기를 착용한다는 주변인의 지적 등이 싫었기 때문인데요. 지금은 제가 말하지 않고서는 제가 다초점렌즈를 착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를 정도로 일반 안경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상, 3개월 가량을 사용해보고 느낀 누진다초점렌즈 단점과 장점에 대해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아마도,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실 확률이 높으신데요. 저는 너무 단점에 얽매이지 않고, 구매를 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최근에는 가격 또한 과거에 비해 많이 저렴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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