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사용하던 LG그램 노트북의 성능이 시원찮아, i5 13세대 CPU를 장착한 삼성 갤럭시북4 NT750 모델을 새로 구입했습니다. 성능이야 불만이 있을 수 없고, 앞서 사용하던 그램에 비해 무게가 다소 나가지만, 메탈 소재의 마감도 마음에 들고, 키보드 타건감도 매우 만족이 되네요.
갤럭시북4 후기
제가 구입한 모델은 15인치 화면 사이즈의 NT750 모델입니다. CPU는 i5 13세대에 16G 온보드 램을 장착한 모델인데요. 메탈 소재의 외관으로 되어 있으며, 무게는 1.55kg가 나가는 모델입니다.
디자인 외관
제가 구입한 갤럭시북4 모델은 NT750XGR 그레이 색상 모델입니다. 갤럭시북4 모델 중 가성비 라인업에 해당하는 모델임에도 외관이 메탈로 되어 있어 매우 고급적으로 느껴지는데요. 15인치 화면의 크기임에도 라운딩 처리 되어 있는 모서리 때문에,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는 형태입니다.
메탈 소재의 외관이어서 흠집에 약할 것으로 보였지만, 몇 번 펜으로 살짝 긁어 보니 그러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두께는 15.4mm입니다. 그리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대신 모서리 부분이 아랫쪽으로 라운딩 처리 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두께가 얇게 느껴집니다.
디스플레이
갤럭시북4 프로와 달리 NT750 모델은 IPS 패널입니다. OLED에 비해 밝기는 다소 낮지만, 잔상 등의 문제가 없고, 텍스트 선명도 면에서도 우수하기에, 개인적으로 IPS 패널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해상도는 1920*1080 FHD 해상도를 지원하기에, 15인치 화면에서 적정한 해상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액정 겉면에 빛 반사 방지 기능인 안티글레어(Anti Glare) 기능을 제공해, 빛의 반사 때문에 화면이 보이지 않는 등의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다만, 갤럭시북4 프로처럼 화면 터치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노트북의 경우 태블릿과 같이 화면 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쪽이라, 해당 기능의 유무가 저에게는 구매 기준이 되지 않았습니다.
배터리
제가 구입한 XT750XGR 15인치 모델의 경우, 54Wh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에서 밝힌 공식 배터리 사용 시간 정보가 없어, 실제 배터리 모드로 사용해 본 결과, 엑셀 및 워드 등의 사무 작업화 시 대략 7시간 정도는 실행 가능했습니다.
물론, 해당 7시간 사용시간은 화면 디스플레이 밝기를 60% 정도로 했을 경우에 해당하며, 밝기를 최대로 하였을 경우 4시간 반 정도의 사용 시간을 보여줬습니다.
해당 배터리 사용 시간을 보면, 그리 나쁘지도 좋지도 않는 수준인 것 같습니다. 그마나, 기본으로 제공되는 45W 충전기로 1시간 20분 정도면 완충이 되니, 배터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무게
NT750 15인치 갤럭시북4의 무게는 1.55kg입니다. 기존 사용하던 그램의 경우 1kg 미만의 무게를 갖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무겁게 느껴지긴 합니다. 다만, 그램과 달리 메탈 소재를 차용한 점을 생각해보면, 1.55Kg의 무게는 이해가 가는 수준이라고 하겠습니다.
혹시나 해당 NT750 모델이 가성비 모델이기에, 다소 무게가 무거운 게 아닐까 생각하실 수 있으나, 가격이 3배 이상 차이 나는 갤럭시북4 프로 16인치 모델의 무게가 1.56kg인 것을 생각하면, 해당 NT750 모델의 무게는 그리 무겁다고 하실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외부 연결 단자
위 사진은 갤럭시북4 좌측에 위치한 연결 단자를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충전을 위한 C포트를 기본으로, 데이터 송수신용 추가 C포트, HDMI, USB-A, 유선 랜포트가 위치합니다. 반대쪽에는 추가 USB-A 포트와 더블어, 헤드폰 잭, 마이크로 SD 슬롯이 존재합니다.
특히, 유선 랜포트가 존재하는 것이 저는 매력이였습니다. 와이파이로 연결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가끔 보안 등의 문제로 유선랜 연결을 요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키보드
갤럭시북4 장점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이 바로 키보드입니다. 앞서 이용했던 LG그램의 경우 키보다 타건감이 탄력이 없어, 매번 사용할 때마다 짜증이 나는 정도였는데요. 갤럭시북4의 경우 키보드 타건감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다만, 기대를 많이 했던 터치 패드의 경우, 만족도는 그리 좋지 못합니다. 물론, 여타 다른 윈도우 노트북 정도의 퀄리티는 제공합니다. 제가 기대를 한 정도는 맥북의 트랙패드 정도를 기대했었는데요. 아직, 그 정도의 퀄리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갤럭시북4 후기 총평
과거 국내 노트북 시장은 LG 그램으로 대변될 정도였습니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 노트북은 그리 추천되는 모델이 아니었는데요. 이번 갤럭시북4를 구매 후 느낀 점은 LG 그램 보다 갤럭시북이 더 나은 제품이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 정도였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특히, 갤럭시 스마트폰 및 갤럭시 탭과의 연동성이 상당히 좋아진 점을 가장 칭찬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의 사진이나 파일을 퀵쉐어로 탭 또는 갤럭시북으로 간편하게 이동하는 점이라든가, 갤럭시탭을 갤럭시북의 듀얼 모니터 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매우 매력적이였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터치 패드의 성능과 배터리 효율 문제입니다. 터치 패드의 경우, 아직 마우스를 대체할 정도의 수준이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배터리 효율이 보다 좋아졌으면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배터리 효율 문제는 갤럭시북의 문제라기 보다는 인텔 CPU의 문제라고 보는 게 맞을 듯 한데요. 사용 시간이 맥북처럼 12시간 이상의 배터리 타임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이상, 직접 제 돈으로 구매한 갤럭시북4 후기를 마치고자 합니다. 대략 70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제법 쓸만한 노트북이 나온 것 같습니다. 성능과 외관을 모두 잡은 모델이라는 생각입니다. 구매를 생각하시고 계시다면, 지금 바로 쇼핑몰로 이동하셔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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