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를 구독한 지 대략 2년이 되는 것 같다. 마음 먹은 것과 달리 많은 책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나름 책을 읽는 습관을 놓지 않았다는 점에 만족하며, 구독을 계속해서 갱신 중에 있다. 하지만,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기에, 오늘은 밀리의서재 단점 위주로 글을 적어보고자 한다.
밀리의서재 단점
내가 2년간 사용해 본 후 아쉽게 생각하는 밀리의서재 단점으로는 신간 서적이 많이 없다는 점, 전문 서적이 부족한 점, 종이책에 비해 눈 피로도가 높다는 점, 후기 신뢰도가 떨어지는 점, 책 구입 및 소장이 안된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신간 서적이 많이 없다
밀리의서재와 같은 전자책 앱의 장점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최근 유행하는 베스트셀러를 별도의 도서 구입 없이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아닐까 한다. 이런 점에서 내가 생각하는 밀리의서재 단점의 최고봉은 신간 서적이 많이 없다는 점이 아닐까 한다.
예를 들어, 얼마 전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서적을 읽어 보고 싶어서 밀리의서재 앱을 검색해봤더니, 한강 작가의 그 어떠한 책도 검색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조금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
문제는 한강 작가의 경우와 같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신간 베스트셀러 위주로 책을 읽고 싶은 분들에게는 매우 아쉬운 단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전문 서적이 부족하다
소설이나 에세이 등의 서적을 찾는 분들에게는 밀리의서재 앱이 나름 충실한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전문서적을 찾는 분들에게는 밀리의서재를 추천하지 않는다. 사실상 매우 부족한 정도라는 게 솔직한 상황이다.
종종 관련한 전문 서적을 찾아도, 밀리의서재 전용 서체나 환경으로 제공되는 것이 아닌 전자책 형태로 제공되는 부분도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렇게 전자책으로 제공되는 서적의 경우, 읽기에 너무나도 불편해서 다시는 찾지 않게 되는것이 사실이다.
특히나, IT 계열의 전문서적이 많이 부족한 듯 하다.
종이책에 비해 눈 피로도가 높다
밀리의서재 앱을 이용해 한번이라도 책을 읽어 봤다면, 이 부분은 모두 수긍할 것이다. 바로 눈의 피로도가 높다는 점이다.
특히나, 나는 안구건조증이 심한 편인데, 일반책을 읽는 것에 비해 전자책을 읽을 경우 눈의 피로도가 매우 높아, 오랜 독서를 하기가 힘든 경우가 여러 번이었다.
물론, 이러한 눈 피로도가 높다는 점은 밀리의서재만의 단점이라고 불 수는 없다. 전자책 형태의 독서앱은 이러한 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 어찌됐든, 종이책의 대안으로 밀리의서재 구독을 하려고 하는 분들이 만은 상황에서, 이러한 단점을 알고 구독했으면 한다.
후기 신뢰도가 떨어진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책을 구입할 때 어떠한 것을 참고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과거, 나의 경우 밀리의서재 구독 전 각종 도서쇼핑몰들의 남겨진 독자들의 후기를 보고 책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점 때문에 후기를 꼼꼼히 보는 편이다.
그런데, 밀리의서재 앱의 경우 후기가 매우 빈약하다. 소위, 한줄평이라는 것으로 후기를 대신하고 있는데, 충분한 책의 서평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일단 다운로드 후 해당 서적을 삭제하는 경우를 여러번 거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밀리의서재에서는 후기에 대한 보상을 확실히 해주어, 서평을 보강하는 것이 어떨까 제안해본다.
책 구입 및 소장이 안된다
내가 생각하는 마지막 밀리의서재 단점은 책의 구입 및 소장이 안된다는 점이다.
우선, 책 구입에 관해서 얘기를 하면, 밀리의서재로 책을 구입한 후 마음에 들면 책을 구입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 책을 구입할 수 있는 간단한 버튼만 제공해도, 해당 책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인데, 밀리의서재에서는 이러한 메뉴를 제공하지 않는다.
책 구입이 안된다면, 해당 책을 전자책 형태라도 소장이라도 되어야 할 것인데, 밀리의서재 앱에서는 이러한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물론, 다운로드 후 읽기는 가능하지만, 이것 또한 사용기한이 정해져 있어, 완전한 소장이 안된다는 점이다.
밀리의서재 장점
위와 같은 밀리의서재 단점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속적으로 밀리의서재( 안드로이드 / iOS )를 구독할 계획이다. 앞서 언급한 단점을 상쇄하도고 남을 아래와 같은 장점 때문이다.
- 무한대로 책을 읽을 수 있다
- 독서 편의성면에서 편리하다
- 사실상 무료로 책을 읽을 수 있다
밀리의서재 장점 중 최고는 정해진 요금을 지불하고, 무한정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한다. 구독하는 형태에 따라 요금은 약간 다르겠지만, 대략 월 1만원 이하의 요금으로 무한정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은 여러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을 장점이 아닐까 한다.
종이책과 비교해 보기 불편해도, 스마트기기만 있으면 볼 수 있다는 점은 밀리의서재 앱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한다.
요금 얘기를 하자면, 나의 경우 KTm모바일 알뜰폰 제휴 요금제를 이용해 무료로 이용 중에 있다. 말 그대로 무료로 책을 읽고 있기에, 사실상 밀리의서재 구독을 해지할 이유가 전혀 없다.
이상, 밀리의서재 단점 및 장점에 대해 기술해보았다. 앞서 언급한 단점들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장점만 생각하려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구독을 추천하니, 필히 사용해보고 판단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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